몽골여행 - 몽골제국건립 80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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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테무진이 몽골을 통일하고 칭기즈칸으로 추대된지 800주년 되는 해입니다. 칭기즈칸은 말할 나위없이 동아시아의 역사뿐아니라 유럽의 역사마저도 바꾸어버린 정복자이자 서양문명에서는 파괴자로 인식되고 있는 몽골인들이 추앙하는 대상이죠.

몽골 제국 성립 800주년을 맞이하여 수도 울란바타르 외곽에서 벌어진 그 시절의 몽골기병의 전투를 재현하는 행사를 구경가봤습니다. (실은 별 관심없는 행사였으나, 일정에 문제가 있어 울란바타르에서 시간이 남아도는 관계로..)

행사자체는 일본측 전문가의 도움으로 어느정도 구색을 갖추고는 있지만, 행사 홍보도 좀 미진한듯 보이고, 행사장 셔틀버스도 우리나라에서 시내버스로 쓰이던 중고버스를 별로 치장도 안하고 운행하는등 조금 미숙한면도 많이 보였습니다.
이게 국가적인 행사의 셔틀버스. 서울에서 시내버스로 쓰이던 놈이죠. 시내버스를 약 3000원정도 내고 타고 가려니 상당히 억울한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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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도 그렇지만, 내부도 거의 원래 시내버스 그대로입니다. 심지어 각종 광고까지 한국에서 있던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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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입장료 내고 들어가면 너무 주변이 넓어서 더욱 썰렁해보이는 행사장 입구의 전통시장이 있습니다. 간단한 음료, 음식 기념품 등을 팔지만, 가격이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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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마병 행사전에 무대에서 몽골 전통 음악 공연이 있었습니다. 후미라는 창법으로 소리를 내는데, 높은음과 낮은음을 동시에 낸다고 하는군요. 말로 설명이 잘 안됩니다만, 낮은 음은 상당히 기괴한 느낌이 듭니다. 오른쪽에서 두번째 자주색 옷을 입은 아저씨는 서양사람입니다. 몽골음악이 좋아서 몽골에서 활동하는 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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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를 설치하는 시범을 보이기도 합니다. 할머니께서 아주 설렁설렁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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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800년전 칭기즈칸 시대의 몽골 기마병입니다. 행사는 한 역사적 사건(칭기즈칸의 신임 받는 부하에 얽힌..)을 고증하는 형식이었는데, 사실 스토리는 별로 기억에 남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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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을 보이는 사람들은 모두 현역 군인이라고 합니다. 날도 더운데 군인아저씨들 고생이 많습니다. 전문 곡예사들도 아닌데, 말을 무척 잘탑니다. 역시 유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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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쏘기 시범도 보여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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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타고 S라인 그리기

지휘자 주변으로 모여듭니다.

지휘자 주변을 선회. 흙먼지 장난아니게 날립니다 -_-

전투가 벌이졌습니다. 말을 타고 적들과 교전.
수동 카메라로 말타고 움직이는 모습 찍기 너무 힘듭니다.

돌격!

말을 타고 보여주는 시범이라서, 굉장히 속도가 빠릅니다. 바로 앞에서 전투를 벌이다가, 순식간에 대열을 정돈하고 저 멀리 사라지는가 싶더니, 다시 나타납니다.
몽골인의 침입을 받은 중세 유럽인들의 충격이 어느정도일지 상상이 갑니다.

자 모든 행사가 끝났습니다. 끝나고 손흔드는 장면마저도 말을 타고 지나가므로 수동카메라로는 쉽지가 않습니다.

행사장밖에서 한컷, 이날은 참 변덕스러운 날씨라서, 비도 좀 왔다가 햇빛 내리쬐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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